경기도 국악당 매거진   
2014.10.16 - AM 00:04:23


2014 그림속으로 들어간 소녀 공연 리뷰
           

   음악에 깃든 위안부 할머니, 기록이 되다 해금연주가 윤주희 실험극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2014.07.18 - PM 12:56:26


2012.12.05 법보신문  

한국인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주는 의미는 이중적이다. 반인륜적 전쟁범죄이며 일본정부의 사죄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논의하는 것은 터부시한다. 피해자들이 겪은 참혹한 순간과 고통을 알고는 있지만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한다. 이는 엄정한 현실을, 현실과 유리된 동화처럼 이야기하는 기묘한 메커니즘이 켜켜이 쌓인 결과다. 1991년 7월, 김학순 할머니가 첫 증언을 하고 21년이 흐른 지금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던 것은 ‘공감 없는 이해’, ‘의심 섞인 시선’, ‘무시에 가까운 무지’ 등을 방치한 과보인지도 모른다. 사죄 없는 일본정부를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고자 분연히 일어선 청년예술인이 있다. 해금연주가 윤주희씨다. 그는 12월12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실험음악극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를 개최한다. 2009년 이후 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무대에 오르는 셈. 그가 ‘실험음악극’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공연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대중에게 주는 중압감과 편견을 좁혀보자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윤주희씨를 중심으로 영화감독 이종필, 포토그래퍼 구송이와 음악팀 16명, 배우 6명 등 예술가들이 한데 뭉쳤다. 총 11곡이 연주되며 음악과 무용, 영상이 어우러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눈과 귀를 열어주는 무대를 펼쳐낼 예정이다.

공연의 기획, 연출, 시나리오 등을 맡은 윤주희씨가 공연을 무대에 올리게 되기까지는 지난한 여정이 있었다. 고등학교 국사시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를 보는 순간 할머니들의 삶이 그의 내면으로 깊숙하게 들어왔다.  ‘심상치 않은 예감’을 느끼던 그는 대학에 입학하고 친구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소장 안신권)’을 방문했다. 두려움도 있었지만 천진난만한 소녀 같은 할머니들 모습에 그는 마음을 열 수 있었다. 그 후 친구들과 함께 나눔의 집을 방문, 할머니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조촐하게 공연을 열기도 했다. 수요집회도 참석했다. 그리고 막연하게 ‘2010년쯤이 되면 할머니들의 고통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09년이 되던 해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할머니들은 깊은 한을 가슴에 품은 채 하나둘씩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그때부터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자료를 닥치는 대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관련 공연, 다큐, 영화도 놓치지 않고 관람했다. 사람들에게 편견 없이 다가가고, 동참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곧 시나리오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나눔의 집에서 만났던 할머니들 각각의 특징을 하나하나 모아 가상의 인물 ‘김순덕’ 할머니를 탄생시켰다. 공연 비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차세대 예술인’으로 선정돼 받은 후원금 1000만원과 사비로 충당했다. 예산은 늘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음악팀인 ‘윤주희 소우주앙상블’ 멤버들을 ‘말도 안 되는’ 개런티로 섭외했다. 영상작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다는 이유로 장소 섭외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때론 직접 카메라를 잡아야했고 영상작업을 마무한 후에는 재촬영해야했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공연장 섭외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근에는 언론과 대중의 미온적 반응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지난 3년, 단 하루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가 ‘왜 꼭 이 일을 해야만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으면서도 지금까지 달려온 것은 할머니들을 ‘잊혀진 존재’로 사라지게 할 수 없다는 다짐 때문이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 할머니들은 모두 돌아가실 거예요. 사람들이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만들고 싶어요. 이번 공연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국내공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생각이며 궁극적으로 해외에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텀블벅(www.tumblbug.com/ko/ yoonjoohee)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공연수익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전액 기부된다.

한편 윤주희씨는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으로 선정 됐으며 2012년 1집 ‘소우주’를 발표했다. 1544-1555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Daum 뮤직 - 윤주희 <소우주 microcosm> 음반 리뷰   
2012.05.17 - PM 14:18:45


*리뷰 바로가기>>> http://music.daum.net/musicbar/musicbar/detail?menu_id=5&board_id=2814

한국 크로스오버 음악의 새로운 정점,한국 전통악기인 해금을 중심으로
한국, 몽골, 베트남, 브라질 등의 월드뮤직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국악인으로서는 최초로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를 졸업한 윤주희는 한국문화 예술 위원회가 후원하는'차세대 예술인'이기도 하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에서는 한국 전통 악기들을 중심으로 허디거디, 마두금, 단보우, 디저리두, 클레이 드럼 등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황홀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첫번째 곡인 'The Wind From the Asia'에서는 타악그룹 "공명"의 송경근의 시원한 소금소리와 아름다운 마두금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몽골초원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기도 하며, 때론 해금, 양금, 가야금과 함께 한국의 장엄한 고궁 한가운데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수 하림의 허디거디 연주로 시작되는 스코틀랜드 민요인 'Scarborough Fair'는 한국 전통악기들과 오케스트라가 만나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를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는 같은 이름의 곡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조선궁녀 리심의 이야기를 담은 곡 '눈이 예쁘게 내리는 설국에서'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감성은 물론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준다. 크로스오버, 재즈, 월드뮤직, 뉴에이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음반의 믹싱과 마스터링은 세계적 밴드 "FOURPLAY (포플레이)"의 전담 엔지니어인 Ken freeman이 맡아 음반의 퀄리티를 더욱 높였다.

< 윤주희의 정규 첫 번째 앨범 [소우주]에 수록된 곡소개 >

1. The Wind From the Asia
- 'The Wind From the Asia'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아시아에서 불어온 바람"이라는 뜻으로 한국 전통악기들을 중심으로 몽골, 중국, 베트남등의 전통악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곡이다. 소금과 마두금, 25현 가야금과 연변 양금, 단보우와 디저리두, 해금과 구음은 서로 짝을 지어 등장하는데 각기 다른 매력의 바람이 되어 여러분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2. Scarborough Fair (Feat. 하림, 한설희)
- 스코틀랜드 민요이기도 한 '스카보로 페어'는 사이먼 앤 가펑클, 사라 브라이트만 등 여러 팝가수들을 통해 많이 알려진 곡이도 하다. 개인적으론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첫 음반을 내게 되면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조명하고 싶었고, 원곡에서는 "시장"을 의미하던 스카보로 페어를 "천국"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가사와 함께 또 다른 버전의 스카보로페어를 완성하였다. 가수 하림의 허디거디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아름다운 미성의 한설희와 발치뇨의 목소리, 그리고 해금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3. Who am I ? (#1 인간, 던져진 존재)
-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디서 왔고, 또 어디로 가는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질문으로 잠시 혼란스런 시기를 겪게 되기도 한다. 단 한명도 예외 없이 죽게 되는 시한부 같은 시스템 속에서 겪었던 정체성의 혼돈을 담은 곡이다. who am I? , The time traveler , Where are we going? 이 세 곡은 각각 1악장, 2악장, 3악장으로 나뉘어져 서로 긴밀히 연결되며 인간의 생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한 인간의 탄생, 죽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4. The Time traveler (#2 시간 여행자)
- 낯선 이국땅의 오랜 유적지나 유물을 볼 때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주 오래전에 존재했던 사람들과 내 자신이 이 물건이나 유적지를 매개체로 서로 연결되는 느낌이랄까. 한 세기가 바뀌면 지구 위에 존재했던 이들이 모두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탄생과 죽음이 수없이 반복되는 가운데 말없이 이를 지켜보고 있는 남겨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5. Where're we going?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
- 한 인간의 생엔 수없이 다양한 슬픔과 행복이 존재하지만 그런 것들과 상관없이 이 세상은 다람쥐 쳇바퀴처럼 계속해서 흘러간다. 그러면서 점점 슬픔엔 초연해지고 단단해지기도 하는 생의 순환을 담은 곡이다.

6.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a girl walked into the picture)
- 이 곡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를 읽고 작곡한 곡으로 어린 시절 기억으로의 여행을 담은 곡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대적 환경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떠난 어린 소녀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7. 나비가 꽃에 입을 맞추던 날 (the day when butterfly kissed the flower)
- 꽃, 나비, 향기, 봄_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내내 다른 곳에서 살아왔는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이렇게 가까워 질 수 있을까?' 첫눈에 반하는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음악에 담아내고 싶었다.

8. The Flow
- 이 곡은 친 여동생이자 피리연주가 윤주아와 함께 2007년 처음 초연했었던 곡으로 빗물이 모여 냇물을 이루고, 그 냇물이 흘러 강을 이루고 마침내 넓은 바다를 만드는 물의 여정을 담은 곡이다.

9. Snowing
- 눈이 소복소복 내리던 겨울날, 아빠, 동생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던 행복했던 추억을 담은 곡이다. 같은 추억을 갖고 있는 여동생이 함께 연주에 참여하여 더욱더 의미 있는 작업이 되었다.

10. 눈이 예쁘게 내리는 설국에서.. (at a place snowing amazingly)
- 이 곡은 조선궁녀 리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국악그룹 클루의 싱글 음반에서 처음 선보인바 있다. 이번 음반에 실린 버전은 한층 더 풍성해진 스케일과 새로운 편곡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전통 악기인 생황과 가야금, 그리고 양금의 신비로움이 오케스트라와 만나 아름다운 감성을 자아낸다.
           

   Daum 뮤직 - 윤주희 <소우주 microcosm> 인터뷰   
2012.05.17 - PM 14:17:11


*인터뷰 전문보기>>>
http://music.daum.net/musicbar/musicbar/detail?menu_id=5&board_id=2814

< 정규 첫 앨범 [소우주]에 대한 인터뷰 >

1. 윤주희 씨의 첫 데뷔음반 발매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음반 [소우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 네. 안녕하세요? 저는 해금 연주가 겸 작곡가인 윤주희입니다. 2012년 새해에 저의 데뷔음반을 발매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설레기도 합니다. 이번 저의 첫 정규음반인 [소우주]는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열심히 작업한 작품들로 총 10곡이 수록되어있는 월드뮤직 음반입니다.

2. 이번 음반 이름인 [소우주]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요?
-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각각의 작은 우주라고 하잖아요. 제 내면의 세계들, 감정들을 음반에 담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이번 첫 음반 타이틀을 [소우주]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3. 흔히들 국악, 또는 전통음악이라고 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요, 이번 음반이 기존의 다른 음반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 이번 음반은 딱히 국악이다, 뉴에이지다, 대중음악이다 장르를 한정짓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좀 더 포커스를 맞춘 대중음악이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 세계 민속 악기들이 활약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음악의 장르를 국한시키기 보단 최대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아보려고 노력했구요. 이를테면 이번 음반에 수록된 곡 중에 스코틀랜드의 민요인 'Scarborough Fair'는 사이먼 앤 가펑클이나 사라브라이트만을 통해서 팝음악으로 더 많이 알려졌는데요, 개인적으론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첫 음반을 내게 되면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조명하고 싶었고, 원곡에서는 '시장' 을 의미하던 스카보로 페어를 '천국'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가사와 함께 또 다른 버전의 스카보로 페어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4.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은 어떤 곡인가요? 타이틀 곡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 앨범 첫 번째 트랙인 'The Wind From the Asia' 라는 곡이구요. 이 곡은 제목 그대로 '아시아에서 불어온 바람' 이라는 뜻인데 한국 전통악기들은 물론, 몽골의 마두금, 베트남의 단보우, 또 연변양금과 디저리두 같은 여러 세계 민속 악기들의 매력을 한껏 느끼실 수 있는 신나는 곡입니다.

5. 이번 음반엔 여러 외국인 뮤지션들의 참여가 돋보이던데요, 참여 뮤지션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겠어요?
- 브라질 퍼커션 연주자, 베트남에서 온 단보우 연주자, 몽골에서 온 마두금 연주자, 연변양금 연주자, 그리고 가수 하림씨와 보컬리스트 한설희양, 타악그룹 공명의 송경근씨, 그밖에도 많은 뮤지션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6. 이번 음반의 믹싱과 마스터링을 포플레이(Fourplay) 팀의 엔지니어가 맡았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함께 작업하게 되었는지요?
- 네, 이번 제 음반의 믹싱과 마스터링은 Ken Freeman이 맡아주셨는데요, 평소에 포플레이 음반이나 특히 Bob James&Jack lee의 [Botero]같은 음반 특유의 입체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너무 좋아해서 음반 준비하기 전에 Jack Lee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이렇게 생동감 넘치고 꽉 찬 사운드를 담아낼 수 있는 건지 여쭤봤었어요. 물론 연주자의 기량과 레코딩 과정이 제일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연주와 레코딩도 믹싱과 마스터링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색깔과 톤이 결정되고 만다는 것을 알려주셨고,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졌을 때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것 또한 알려주셨죠. 첫 데뷔음반이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고, 심사숙고한 끝에 Jack Lee선생님의 도움으로 [Botero] 음반의 레코딩 스튜디오였던 바이브 스튜디오에서 전곡 녹음을, 그리고 Ken Freeman의 믹싱& 마스터링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7. 와~ 정말 글로벌한 음반이군요. 앨범 쟈켓도 [소우주]라는 제목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12시간동안 수중촬영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쟈켓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좀 들려주시겠어요?
- 어릴 때부터 물을 너무 좋아해서 일찍 수영을 시작했고, 스무 살에 스킨 스쿠버 라이센스를 취득했어요. 특히 야간 다이빙을 할 때 껌껌한 바다 속에 있으면 내가 호흡하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고 우주공간에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때마침 음반 타이틀을 [소우주]라고 정한 뒤라서 쟈켓 이미지를 어떻게 표현해보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그 때의 생각이 들어서 수중촬영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 날이 11월 말, 한겨울이라서 너무 춥고 또 수심 5m 밑에서 12시간가량 계속 진행 되었는데 촬영감독님과 안전요원 강사님도 다함께 들어가셨거든요. 촬영 전에 미리 직접 그린 콘티를 가져가서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이미지가 잘 전달되었고, 또 워낙 재밌으신 분들이라 촬영장 분위기 정말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8. 수록곡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으시다면?
- 한 곡, 한 곡 모두 애착이 있지만 특히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는 남다른 애정이 있는 곡이예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를 읽고 작곡한 곡이기도 하구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대적 환경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떠난 어린 소녀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만든 곡이기도 합니다.

9. 올해 계획과 앞으로의 꿈에 대해 얘기해주시겠어요?
- 우선 올해는 무대 위에서 많은 분들과 만나 뵙고 싶고요, 여러 크고 작은 공연들을 계획 중인데 그 중에서도 올해 12월에 무대 위에 올릴 예정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콘서트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작품 제작에 총력을 가할 예정입니다. 해마다 생존 할머니들의 부고소식은 늘어만 가는데, 이 문제가 해결이 되고 있지 않아서 뜻이 맞는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작품으로 만들어 이대로 잊히고 사라지지 않도록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2006년도에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으로 작품 구상을 해왔었는데 올 한해는 아마 공연 작품 제작에 몰두할 것 같아요. 전쟁이 존재하는 한, 이런 끔찍한 아픔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한다는 경각심을 담은 메시지를 공연으로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꿈이 있다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타인의 아픔이나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남기고 가는 것입니다.

10. 끝으로 윤주희씨의 [소우주] 음반을 들으실 분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세요.
- 이번 제 음반 [소우주]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공연장에서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연소식은 트위터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좋은 음악과 작품으로 계속해서 찾아 뵐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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